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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미 FTA가 날치기 통과됐다..

법률 또는 예산이 날치기 통과된 건 봤어도 나라간의 협정이 날치기 통과된 건 처음이다.

그만큼 어떠한 법률보다도 지금 정권에서는 한미 FTA가 절실하고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돌파구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실 한미 FTA는 노무현 정권 때부터 시도했던 무역협정이다.

지금의 민주당, 당시 열린 우리당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이 모두 FTA 찬성론자였으며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FTA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설득하였고,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씨를 비롯하여

현재 온몸을 바쳐  한미 FTA를 반대하는 정동영씨도 모두 한때 FTA 찬성론자들이었다.

이들은 현재 ISD 제도를 이유로 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어제 날치기 이후 국회 모든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그런데 ISD 제도는 이명박 정권 때 새로 생겨난 제도가 아니고

2006년 노무현 정권 때부터 FTA 협정 초안에도 포함되고 실제로도 대부분의 무역 협정에 포함되는 제도이다.

2007년 민주당 한미 FTA 평가보고서에도 "이 제도로 우리 정부가 외국 투자자에게 제소당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외국인 투자확대 및 해외진출 우리 투자기업 등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제도임을 감안할 때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난 FTA 를 무조건 찬성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FTA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왜냐하면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호무역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변변한 자원도 없이 우리나라 사회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엔 수출무역에 힘 입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내수시장이 초불황임에도 지속적으로 경제를 이끌어 간 것도 

모두 수출시장의 힘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FTA는 우리나라 경제의 또 다른 도전이고 기회이다.

언제까지 경쟁력도 갖추지 못한 금융권, 은행들을 보호하며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울 것인가.

언제까지 자국민들을 봉으로 알고 터무니없는 비용을 청구하는 통신업체들을 방관만 할 것인가.

언제까지 독점과 과점 상태에서 정부의 비호 하에 내수시장을 갉아먹는 대기업들을 옹호할 것인가.

FTA는 본질적으로 경제원리로 수지타산을 맞추는 것이 맞다.

괜한 민족주의 감정으로, 어설픈 국가주의 차원에서 식민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애국심은 경제와 세계시장에서 타당한 논리가 아니다.

더구나 한국-칠레 FTA, 한국-EU FTA는 아무렇지도 않고 한미 FTA만 기를 쓰고

반대하는 것은 반미 제국주의와 식민지 이론의 그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위험하다.

앞으로 많은 나라들이 FTA를 체결할 것이고 세계시장의 장벽은 허물어 질 것이다.

미국이 일본과 FTA를 체결할 것인가? 중국이나 EU하고 FTA를 체결할 것인가?

일본이 유럽시장과 FTA를 체결할 것인가?

동등한 경제시장끼리는 FTA 체결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시장규모가 차이가 있는 나라끼리 FTA를 체결하여

서로의 다른 목적(정치적 또는 군사적 또는 경제적 목적)에 따라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린 한미 FTA를 체결하는 것이 맞고 그 취지에 따라 약간의 문제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경제적인 이유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한미 FTA가 통과되었고 곧 발효될 것이다.

이쯤에서 여당과 야당, 시민단체는 서로 힘을 합쳐 경제적인 관점에서 FTA의 보완책을 

고민해야지, 서로 죽자사자 치고 박고 싸우는 건 정말 아니다...

FTA.. 노무현 정권 때부터 추진하여 벌써 5년 가까이 논의된 협정이다.

이제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체질이 허약한 산업구조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그거나 박터지게 고민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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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dgedog 2011/12/01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TA 어려워요. 누가 어떤 입장을 말하면 맞는 말인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면 반론또한 맞는 말인것 같아요.

  2. misoro 2011/12/06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TA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FTA는 불평등한 조약 체결이기 때문에 문제가 아닐까요?
    또 FTA 이후, 개방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국내 산업(대표적으로 농업)에 대한 사회안전망의 부재가 문제겠지요.

    노무현 정권때 체결 시도 한 것이니 무조건 받아들여야한다도. 아닌것 같고.
    입장이 돌변한건 지금의 야당도, 지금의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그동안에 dvd를 통해서만 영화를 접하였던 것에 항상 갈증이 있었는데

월요일 과감하게 회사를 제끼고 혼자서 신사동에 있는 독립영화 전문관 '인디플러스'에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혼자서 90여분 동안 관람하였다.

월요일 12시 40분에 영화를 보았는데 70석 남짓한 영화관엔 나 혼자 있었다..ㅎㅎ

영화관에서 오직 나 혼자 영화를 보는 건 처음이라 기분이 묘했다...ㅋㅋㅋ






































영화는 남의 자서전을 대필해 주는 종석, 사업을 하다 실패한 경민이 오랜만에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15년 전 중학교 시절에 철이를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시 중학교는 철저한 계급사회의 축소판이었는데,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는

아이들이 형성한 조직에 의하여 대다수의 아이들이 지배되고 관리되는 사회였다.

종석과 경민도 지배당하고 사육당하는 무수한 '돼지'들 중 한 명이었고

무시당하고 괴롭힘을 당하여도 어색한 웃음으로 순종해야만 하는 착한 '돼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항상 무력하고 길들여졌던 '돼지'들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꿈꾸며 이 억압된 사회를 벗어나려 꿈꿨는데

이러한 '돼지'들을 구원하는 빛으로 오직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철이가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꾸준한 성과를 얻어냈으나

돼지들은 아무리 발버둥을 치더라도 돼지우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 결과 치열하게 지배계급과 싸우고 복수만을 강조하였던

돼지의 왕인 철이도 결국 돼지이고자 현실을 순응하려 한다.

돼지의 왕은 돼지가 되지 않고 오로지 돼지의 왕으로 남겨 그들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종석과 경민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다...

영화는 매우 시니컬하고 암울하다.

영화를 뒤덮는 색채는 검은색, 회색이고 사건이 벌어지는 대부분의 시간대도 밤이다.

그래서 보는 내내 어둡고 우울한 감정을 떨쳐낼 수 없었는데 이 것이 감독이 바라는 메시지였을 것이다.

철저한 계급사회인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자 극단적인 스토리와 이미지를 형상화했을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영화는 매우 선동적이고 직설적이다.

15년 전 중학교를 배경으로 삼았다 하더라도 그들이 보여주는 계급사회의 모습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보다 선동적이고

'파수꾼'보다 직설적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는 사실도 선동적이고 직설적인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선택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선동적이고 직설적인 영화는 관객의 상상력에 제한을 둔다.

더구나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색채를 통해 실사영화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여 애니메이션 고유의 허구성과 판타지적인 성격을

처음부터 차단시켜 버린다.

애초부터 관객의 상상력은 기대하지 않고 닥치고 나만 따라오라 강요한다.

정신없이 달려온 상황에서 마지막 반전을 보여주며 극적효과를 극대화 시키기는 하였으나,

감독의 직설적인 메시지는 관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독일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너무나도 자극적이고 암울한 애니메이션이며 너무나도 강렬한 감독의 메시지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나름 세련되게 만들어진 선동 영화이자 

주제의식이 뚜렷한 명품 애니메이션이다.

보는내내 불편하고 잔혹하여 얼굴을 찌부리게 하는 영화이지만

두 눈 똑바로 뜨고 현실을 직시하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

이 영화 꼭 봐야 한다.

p.s. 영화 주인공 종석의 목소리는 영화 '똥파리' 감독인 양익준의 목소리다. 목소리, 연기 모두 괜찮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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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분류없음 2011/09/07 11:56


앉아 놀던 아이가 앞으로 '퍽' 하고고꾸라지길래 놀라서 가봤더니
자고있다...

아 요걸 어째 ㅋ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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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쓰댕그릇 2011/09/07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웃기다잉 ㅋ

    엄마 닮아서 자는건 잘하는구만

    피는 못속인당께!! ㅋㅋ

  2. BlogIcon 인트 2011/10/12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록될만한 사진. ㅋㅋ



2011. 08. 22 브런치

*일상* 2011/08/22 14:12








병원에 갔다오는 길에 아이가 잠이 들어
집 근처 카페에 아이를 뉘여놓고 브런치를 먹는다.


남은 샌드위치 한 조각을 놓고 드는

아이가 푹 더 잤으면 하는 마음과,
일어나 이 한 조각을 오물오물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서로 어지럽다.


남은 한 조각을 쉽게 먹지 못하는걸 보니,
내가 에미이긴 에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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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러리 2011/08/23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민이 아팠어??
    이틀 너무 무리했던 거 아냐?
    루나군도 지난 주말부터 감기가 걸려서 열이 좀 났었는데.
    피곤해서 그런 것 같아서, 규민이도 아픈 거 아닌가 했었는데, 이런...
    이젠 괜찮은 거지?

    • misoro 2011/08/24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진이도 역시..;;
      규민이는 밤 중에 고열이 심해서 응급실에 갔다가
      검사 다 하고 아침에 왔어요.
      다른 증상은 아무것도 없고, 희안하게 고열만 있었거든.

      아마 몸살인것 같아요.
      목포에서 올라와, 시댁에, 송도에, 코엑스에 또..
      성신여대까지 갔었거든..ㅡㅜ;;

      며칠을 열로 고생하고선,
      지금은 온 몸에 열꽃이 피었어요.
      고열발진 이라는데,
      이 발진 후엔 열이 안난다는 신호니까 안심하래요.

      아이를 너무 혹사 시키지 말아야겠다고
      초보엄마는 다짐해 봅니다 ;;;;
      ㅎㅎㅎ

  2. 은진 2011/08/24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민이는 아픈가봐요ㅠㅠ 어쩌면 그렇게 유진씨를 닮았는지ㅎㅎㅎ 이뻐요~~
    그리고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하다는 말 자~알 전해들었어요 ㅋㅋㅋㅋ
    가끔 와서 봤는데 댓글다는건 오늘이 처음;;
    아 나 은진이예요 ㅎㅎ

    3년 전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블로그 이제서야 정말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티스토리 초대장 좀 보내줘요~ejin.choi@gmail.com

    • BlogIcon misoro 2011/08/25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진짜 오랜만이에요.
      먼저 축하해요.
      신기하고 행복하죠?. 입덧이 있을 시기이긴 하지만.
      곧 꼬물꼬물 하기 시작할텐데, 그럼 진짜 실감날거에요.

      초대장은 보냈으니 확인해보세요.
      얼굴은 볼 기회가 많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서로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안부 물으며 지내면 좋겠어요.


      아이를 낳으면,
      이제 행복한것들, 기쁜것들로 마음이 벅찰거에요.
      몸이 고단한걸 압도할 만큼요.

      아이가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흡수할 준비를 하고
      몸 건강히 잘 지내요.





어렵사리 시간이 난 다은이네와 우연찮게 우리 가족도 시간이 맞아
대부도로 당일 캠핑을 떠났다.

오. 여긴 우리가 전에 갔던 시도보다 더 가까운곳에 있었다.
간조 땐 갯벌도 넓게 드러나 소라게며 손바닥만한 모시조개, 맛, 바지락도 캘 수 있고,
만조 땐 낚시도 가능하단다. 놀래미, 작은 우럭, 모래무지, 운저리. 이런게 잡힌다.



아침 일찍 출발한 우리 일행은 비가 한두방울씩 오자 먹을건 먼저 먹어야한다며, ㅋㅋ
아침 부터 고기를 구워먹고, 새우도 구워먹고, 술도 한잔씩~ㅎㅎ






술만 있으면, 처음 본 사이도 어색하지 않아요~ㅋㅋㅋ




오우~
다은 아빠가 화롯대에 구운 목살. 최고였어요.
겉은 바삭, 속은 육즙이 좌르르~

신랑님 다음 충전 품목이 화롯대라는 ㅋㅋ
고기 굽는 방법 배워서 흐믓한 신랑님.


그리고 소래어시장에서 사간 저 새우.
새우 소금구이가 정말 감동이었습죠.
 탱탱한 속살을 입 안 한가득 오물오물 씹어 먹을때  그 고소한 맛이란.
ㅎㅎㅎ






먹은 후엔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줘서,
아빠들은 릴렉스체어에서 한 숨들 주무시고요,
엄마들은 텐트 안에서 아이들과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다은이가 꼭 이모에게 과자를 먹여주겠다며 ^^;;
딸뇬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다은엄마의 한숨소리가... ㅎㅎ







여유롭고 한가한.
적당히 흐린날씨에 살랑바람.
배 부르고 알딸딸한 기분까지.



걸음마를 시작한 규민이가 흙바닥을 걸어다니며,
솔방울이며, 나뭇가지며, 흙이며, 모래까지
온갖것들을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신나게 놀았던 하루.





이제, 이번 주말엔 외가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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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어떻게 하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고민한다.  

이는 거창하게 말하자면 인간 소통의 문제인데
보통은 정확한 의사표현이나 행동 보다는 
이를 행하는 장소와 시간(타이밍)에 의하여
사람 사이의 소통은 가로막히기 일쑤다.

사적공간이 아닌 공적공간에서 공개적으로 말하거나
또는 너무 늦게 말하거나 너무 일찍 말해서 
사람의 진심이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며칠 전에 본 파수꾼이라는 영화는 
장소와 타이밍이 소통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괜찮았던 영화였다.

친구 사이에(특히, 남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서열관계, 권력관계를
충분히 소통으로 풀어낼 수 있음에도 보는 내내 
서로의 진심을 풀어내는 장소와 시간이 엇갈리면서
파국으로 치닷는 결말이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기태가 백희에게 교실에서 모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가 아니라
둘이서만 조용히 집 앞에서 진심을 얘기했더라면..
폭력이라는 돌아가기 힘든 다리를 건너기 전에 백희에게 진심을 얘기했더라면..

기태가 동윤에게 서운함 감정이 들었더라도
모든 애들이 보는 앞에서가 아니라 싸우더라도
둘이서 있는 자리에  동윤의 여자친구에 대한 
얘기를 했더라면...
동윤이 자신의 집에서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기태에게 모진 말을 했더라면...

정말로 서로의 속마음을 화해의 용광로였던
기찻길 앞에서 터놓고 얘기했더라면...

젊은 청춘들 사이에서 계속 타이밍이 어긋나는 상황은 보는 내내
나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실 파수꾼은 친구와 인간관계에서 정작 진심을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을 민감하게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불편한 영화이다.

그러나 너무나 디테일한 대사와 배경으로 영화에 강한 힘을 
불어넣은 신인감독의 연출력은 관객들로 하여금 불편하지만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또한 과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고딩 류승범을 떠오르게 하는
기태역의 이제훈은 1시간 30분 동안 기태에게 감정몰입을 할 수 있도록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계속 지켜보고 싶은 배우다..^^

오늘 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을 보니
갑자기 파수꾼에서의 하늘이 생각난다.
어두웠지만 아늑했던 기태, 동윤, 백희의 하늘이...

P.S. 요즘 색시가 잔잔한 영화의 재미에 푹 빠졌다.
       며칠 전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더니만
       이번 영화 '파수꾼'도 너무나 만족해 한다.
       조금씩 좋은 영화를 알아보고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재미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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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18일
지친 신랑을 위한 이른 여름휴가.


캠핑.

꼭 2년 만이다.
아이가 생기고, 낳고, 한 해는 잘 보살피고.

그리고 마침내 드디어 아이와 함께 캠핑을 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


한적한 곳을 찾아서 간 수기해수욕장.
북적한 곳을 피해 찾아갔는데, 정말 캠퍼는 우리 뿐이었다.
고요하다못해 적막한 이 곳.

해수욕장 하나를 전세낸듯. 우리 가족만 오붓하게 지낼수 있었다.
우리집 앞 마당에 손님이 하나 둘씩 놀러왔다 가는 느낌이랄까.

해질녘, 물안개가 오르고.
릴렉스체어에 앉아 멍하니 쉬기 좋은 곳.

아이는 금새 릴렉스체어에 적응해 멍때릴줄 아는 진정한 캠퍼가 되었다.

 

놀러온 사람들보다 인명구조원 수가 더 많고,
오래있는 사람이라곤 우리밖에 없어서, 인명구조원 아저씨들이 새우도 잡아다주고, 게도 잡아다 주고,
간밤의 안부도 물어주고, 불편사항은 없는지 체크해주고.
특급대우를 받았다.

불편사항이라면,
아저씨들도 퇴근하시고 덜렁 혼자 남아, 솔로 캠퍼가 되었다는 점.
스산한 바람소리에 무서워 잠을 못이뤘고. 새벽에 만조때에 타프 곧 앞까지 물이 차서 넘심넘실 대는 바람에
텐트에 물 들어올까 무서워 잠을 못자고..
약간 경사진 면에 자리를 잡아 잠자리에선 아들과 신랑이 점점 나를 덮쳐오는게 힘들었고 ㅡㅜ;;;;


집에서 45분 거리에,
사람도 없고 한산하고, 간조때엔 갯벌이 넓게 드러나 갯벌체험 하기에도 좋고,
만조때엔 물이 넘실대서 해수욕과 모래장난 하기에도 좋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최적의 장소인것 같다.

모래밭은 땡볕엔 타프나 그늘막이 필수.
솔밭은 거의 그늘이라서 돗자리만 있어도 가능하다.




우리는 내일 또 대부도로 당일 캠핑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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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 제일 하고 싶었던게,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는거였다.
맥주 맛도 모르면서 ㅋㅋ



수유를 중단하고 우리 가족 정말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행복 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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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인 아들.
규민이는 아직 걸음마를 못한다.

그런데 가만보니.
못하는게 아니고 안하는것 같다.


요녀석.
뒹굴뒹굴.
저렇게 배를 만지고 뒹굴뒹굴 누워서 논다.

나한테 같이 누워서 놀잔다.

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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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1 책벌레

*일상* 2011/07/06 23:45




 

졸음을 애써 참아가며 ^^;; 책 놀이 삼매경
졸린 저 눈 좀 보게.ㅎㅎ

 



*

아이는 꼼지락꼼지락 노는 것을 좋아한다. 말 그대로 탐구형.
활동이 분주하지 않고,
느릿느릿, 뒹굴뒹굴, 어슬렁어슬렁 이란 단어가 딱일 만큼이다.

그래서 주로 하는 놀이는 책보기 이다.
우리 가족 중 제일 책벌레이다.
본다 라기 보다. 책을 가지고 '논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일어나 제일 먼저하는 것도 책보기, 잠들기 전까지 하는 것도 책보기.
하루종일 노는 놀이 중 80%가 책보기 이다.
책장을 하루에 두 세번은 뒤엎어 놀고,
하루에 보는 책은 날마다 적어도 20-30권. 많게는 60권 정도.

책장을 하나하나 넘겨가며 혼자 보기도 하고,
주로 엄마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이야기를 듣고 보기도 한다.

게 중에 좋아하는 책이 있어서 책 사이사이 어디에 숨겨두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와 읽어 달라고 한다.
좋아하는 책은 한 번에 5번씩도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한다.




*

어제 잠들기 전에도 나는 규민이와 책씨름을 했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책을 읽어줬었드랬다.

아침, 신랑 출근 채비를 해주러 일어났는데 내 눈이 벌겋게 토끼눈이 되어있었다.
인기척에 규민이도 일어나 엉금엉금 기어 나오더니,
곧바로 책장으로 가 책을 뒤적거리는게 아닌가.

이에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야 말았다.

신랑 왈.
"규민아. 너는 이놈아. 일어나자마자 아침부터 책을 보냐. 책 보지 말고 텔레비젼을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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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 06 스스륵

*일상* 2011/07/06 23:44





방금전.
아이는 낙지처럼 내 몸에 감겨서 책을 보다가, 그대로 스스륵 잠이 들었다.

내 아들. 잘자렴.






*

이 더위에 너는 마치 연체동물 처럼 네 몸을 나에게 감고, 같은 책을 수십번도 더 읽어달라고 나를 조르지.

하루종일 너는 밥을 잘 먹지 않고, 카레덮밥 말고 사골국에 주면 밥을 먹겠다고 시위를 하였지.

새로 산 블루베리는 어제완 다르게 신맛이 난다며 주물러 없애버렸고,
그래도 천도 복숭아는 맛이 있다며, 내가 하나만 달라고 해도, 너는 양손에 쥐고 냠냠 맛있게 먹더구나.

너. 정말 오늘.
놀이터에서 걷지 않고 기어코 기어다니겠다고 고집을 부렸어.
기다가 무릎이 아팠는지. 양 손과 양 발로, 엎드려뻗친 자세로, 그 자세로 온 놀이터를 기어 다녔어.



내 사랑하는 아들, 규민아.

오늘 놀이터에서, 네가 기어서 미끄럼틀 계단을 올라가자,
조금 큰 형아가 조용히 와서 계단의 뾰족한 부분을 손으로 감싸주더구나.


그 형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해.
그리고 그 형아처럼, 배려심이 많은 아이로 커나가자.




잘자라 내아들.
자고 일어나면 아빠가 네 볼에 뽀뽀를 해줄거야.
아빠 꿈 꾸며. 편안하게 잘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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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가족들과 자연휴양림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쉬고 먹고 규민이 재롱 보고, 집안 어수선한 분위기도 쇄신할겸.

아이가 있으면,
웃음이 더 넉넉해진다.
아이가 있으면
행복이 더 풍성해지고,
아이 덕분에
서로를 더 자주 보고, 자주 교감하고, 자주 응시한다.

그래서 나는 규민이를 안고 속삭인다.

"규민이는 엄마의 보석이야."라고.







 

먹는거 빼면 여행이 아니지요~ㅎㅎ








 

삼촌에게서 처음 '건배'를 배운 아들.
건배에 맛들여. 이젠 무얼 먹더라도 건배를 하고 먹잔다.
수박도, 요구르트도, 감자도 ^^









 






ㅋㅋㅋ 웃어서 미안 ^^;;





아이는 결국 싱크대 속에 드나드는걸 스스로 터득해냈다.
한참동안을 드나들었던 이곳. 이곳이 바로 아이의 간이놀이터였다.ㅎㅎ






삼촌, 잘 잤어요? 나도 방금 일어났는데.
그건 뭐에요?


삼촌 카메라를 탐내고, 지문 잔뜩 묻혀놓고.ㅎㅎㅎㅎ



어제 건배 뒤. 숙주나물로 숙취를 해소~ ㅎㅎ






할아버지가 산에서 잡아온 새도 두 마리 보고, 편백나무 숲 산책도하고.
큰 삼촌, 작은삼촌 하고 친구삼아 신나게 놀다 온 여행.


 
 
우리 가족 첫 여행이었다. 30년만에.
여행같은건 질색하던 아빠도. 또 가자고 보채니 '부정을 안하는' 조기의 성과까지 거둔 여행.

앞으로 자주자주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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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쓰댕그릇 2011/07/04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어~~ 녀석 건배가 제법이다잉 ㅋㅋㅋㅋㅋ 누나 닮으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








 







아들네 집을 지어주었다.

쇼핑몰 박스를 세워 간단하게 보수해 주고, 창문까지 내어주었더니
근사한 규민이 집 탄생.

아이가 제 몸 하나만 겨우 들어가는 이 집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저 손바닥 만한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며 까르륵~ 거린다.




토끼랑 춤추는 몽키랑 같이 들어가 놀다 나온다.

그런데 저 곳에 엄마가 들어가면 엄마는 끄집어 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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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soro 2011/06/29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발로 찍었습니다 ㅠ





 

미끄럼틀 타기를 좋아한다. 계단도 척척 오르고.
그런데 아직 혼자 내려올줄은 모른다. 다리를 빼서 도와주면 신나게 타고 재밌다고 웃는다.

그러다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른다.

미끌미끌 제 뜻대로 되진 않지만.
그것마저 재미난가 보다.








#1.
아이가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아빠." 하고 부르길래.
우리 규민이는 아빠를 잘하는 구나. 하고 칭찬을 해주었다.

그치지 않고 계속 아빠를 연발하길래,
"규민이 아빠가 보고 싶어요?" 하고 물으니

끄덕 끄덕.

아이가 그제서야 아빠 부르기를 멈춘다.



#2.
아이가 샤워 후 젖이 먹고 싶은지, 내게 달라는 말은 못하고. 눈치를 보며 내 가슴을 빤히 쳐다본다.

젖을 뗀 후 종종 젖을 빨고 싶은가 본데, 그것에 대해 단호하게 대하니. 아이가 눈치를 보는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엄마 냠냠이가 먹고 싶어? 그럼 먹어봐." 하고 내어주었다.
아이 얼굴에 화색이 돌더니 냉큼 다가와 입을 대고는.
쪽쪽 빠는 시늉(?)을 하더니.

" 캬~" 
한마디를 하곤 물러나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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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앨러리 2011/06/23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르는 걸 잘 하는 걸 보니 규민이 겁이 없는 거 같네~
    진짜 놀이터 가도 미끄럼틀 타겠다고 조르겠는걸.

    • misoro 2011/06/2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엊그제 진짜 놀이터를 처음으로 가봤는데.
      애가 눈빛이 달라져. 초롱초롱해서는.
      걷질 못하니까 기어서 미끄럼틀을 기어서 터널을 다니고
      안고 미끄럼틀 타자고 보채고.

      아. 앞길이 까마득해요.ㅎㅎ




아이가 벌써 거실장을 제 뜻대로 오르내리락 할 수 있게되었다.

평소 겁이 많아 새로운 것은 시도를 잘 안하는 편인데,
거실장 오르내리기 정도쯤은  쉬워보였나보다.


한 발을 올리고 오르기에 성공하더니 잘했다고 혼자서 박수를 친다.

'잘했다'와 '박수'의 관계를 알고부터는
혼자서 뭔가를 해내고 뿌듯할 때는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무엇을 하고 놀까를 한 참 생각 한 뒤,



 









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전화놀이를 했다.
한참을 옹알옹알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아마. 아빠일게다.









어제 거실장 위에서 놀다가.
티비 뉴스에서 흰 와이셔츠에 정장 차림을 한 직장인이 화면에 나왔다.

아이가 화면을 보더니.
"아빠. 아빠. 아빠"하고 부르곤 화면에 대고 뽀뽀를 했다.


차림새가 비슷해 아빠인줄 안 모양이다.




사랑스럽고. 기특한 내 아이.
덕분에 한참을 웃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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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언니로부터 제라늄 씨를 선물 받아 심은지 2년쯤 된것같다.
5개 중에 4개만 싹이 텄는데, 그 중 한 놈만 살아남았었다.

성장이 생각보다 더디고, 육아에 치여 그동안 돌보는 것을 소홀히 했었는데
어느날 무심결에 본 이 아이가 품에 조그만 꽃봉오리를 안고 있는게 아닌가.

곧바로 끄집어와 물도 주고, 잎도 정리해주고, 바람도 잘 쐬어주고, 햇빛샤워도 시켜주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이 아이는 이토록 사랑스럽게 꽃을 피워주었다.


.
.
.

이렇게 어여쁠 수가!





잎장이 샤베트같다. 살살 녹아내릴것 같은.
투명한 꽃잎사이로 혈관들이 지나다니는것같은 느낌도 든다.
연한 주황물감에 살짝 담갔다가 들어올린듯한 모습이다.





오늘.
완벽히.
우리 아들은 제라늄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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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말로만 듣던 인천 대공원에 처음으로 나섰다.
집에서 20분거리. 도로도 한산한 곳을 지나가고. 호수와 드넓은 대지. 길게 이어진 울창한 산책길. 우리고 동물원까지.
아. 이런 곳에 왜 이제야 왔나 싶을정도로 좋은 곳이었다.


초록이와 아이는 정말이지 환상의 조합이다.

아이가 기분이 좋은지 앉아서 내내 흥얼거린다.

많은 인파에 온갖 잡다한 소리가 뒤섞여 혼을 빼놓을만한데도
아이의 작은 흥얼거림은이 우리의 귀에 쏙 쏙 들어와 우리까지 들뜨게 했다.





+ 더하기.
아. 다시 기운내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근황을 전합니다.
아이는 지금 건강하고요. 젖을 뗀 후로 음식을 먹기 시작해서 이젠 제법 잘 먹습니다.

아직 빈혈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하지만, 먹는 양이 이대로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해요.


문제라면, 카메라를 수리를 맡겼는데. 세팅이 초기화되서 왔거든요.
세팅이 기억이 안나서. 잘 못맞췄는지.
사진이 죄다 물빠진 것처럼 나와요.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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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러리 2011/06/15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넘의 아들씨, 먹는 거 보면 절~~~~대 안 아플 거 같은데 ^^
    볼수록 말야, 어쩜 이렇게 엄마 아빠를 잘 섞어놓은거지, 하고 감탄하게 된다니까.
    다음엔 인천대공원 같이 가자~~

    • BlogIcon misoro 2011/06/15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넘의 아들씨. 요즘은 잘 지내주어 나도 요즘은 살만 합니다요 ^^
      우리는 인천대공원에 처음으로 다녀오면서 명당자리도 봐놓고,
      그늘막도, 치킨도, 책도, 나머지 준비물도 가득 머리에 그려놓고 다시 갈 날만 고대하고 있어요.

      6월에 가족행사가 매주 있어서 못나가고 있는데.
      조만간 꼭 대공원에서 같이 만나요 ㅎㅎ
      앗싸~




아이가 첫 생일을 맞이하였다.
지난 1년. 아이가 있어 분명 더 생활이 풍성해지고, 웃음이 많아지고, 행복했다.


고맙다.
이렇게 와주어.

고맙다.
이렇게 있어주어.








용수산 비원 점에서 식구들과만 간단한 식사를 했어요.





























전통 돌상으로 아이 돌상을 꾸미고





고새를 못참고 상에 있는 국수를 집어먹는 아들.
돌상에 국수 집어먹는 애는 너밖에 없었대~ㅋㅋㅋ







돌잡이에서 규민이는 무엇을 잡았을까요?


퇴원하여 겨우 제 밥상 받는 자주 아픈 아들을 생각하며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엄마는 살~짝 미나리를 앞에 놓아보아요 ^^;;



엄마, 미나리 집을까요? 말까요?






엄마~ 나는 이게 좋아요!!


네. 네. 규민이는 활을 집었네요.




명 길게 살라고 명주실도 목에 감고요, 첫 생일케익을 엄마 아빠와 함께 잘랐어요.






앞으로 건강하게, 밝게, 행복하게 잘 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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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민이에게도 차가 생겼다.

사촌고모가 사준 생일선물인데.

아직은 올라타는게 서툴지만 그래도 좋은지 앉아서 한참을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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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일상* 2011/04/22 15:19


아이가 입원을 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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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마라..

*일상* 2011/04/20 01:32



몇일째 너는 먹은 것을 토해낸다.
몇일째 너는 기침으로 잠을 설친다.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진 너.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고맙다.

이것이 어미된 마음이다.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내 아이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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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3. 28

*일상* 2011/03/28 16:01









 








요녀석. 먹으라는 밥은 안먹고 ㅎㅎㅎ
이번엔 생선뼈다귀 ㅋㅋ










전쟁같은 일상에 너의 웃음은 나에게 평화.
사막같이 황폐한 나의 마음에 너는 오아시스이기도.

애지중지 아껴서 내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픈 내 소중한 보석아.







만 11개월이 된 규민.

제법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말귀를 70%는 알아듯는듯 하다.
좋으면 끄덕이고 싫으면 고개를 젓는식으로 대화를 한다.

도리도리, 끄덕끄덕,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안녕히 다녀오세요,
바이바이, 반짝반짝, 짝짜꿍, 잼잼을 말로만 듣고 행동을 할 줄안다.
요새들어 어부바를 부쩍 좋아해서, 내 등만 보이면 덥썹 달라붙고,
어부바를 해주면 좋아서 소리를 지를정도.

여전히 모유만 먹고있고. 생오이를 좋아한다.

참. 신랑이 출근을 하거나 퇴근을 하면 시키지 않아도 기어와서 인사를 꾸벅꾸벅한다.
특히 퇴근할때는 암호키 소리와. 아빠 오셨다. 소리만 들어도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발발발 기어오면서 꾸벅하는 인사를 연신 해댄다. (신랑은 이 맛에 퇴근을 하는지도...)


이제까지 발달이 제법 빠른편이었던 아들은. 잠시 지연중이다.
자유롭게 잡고 걷고는 있지만 아직 혼자서 서지는 못한다.
오히려 잘 서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빼고.
심지어 요즘은 뒹굴뒹굴 누워서 노는것을 좋아한다.
(같이 누워서 뒹굴거리면 놀자는 눈빛을 내게 보내온다 ㅠ ㅠ)

오전 10시, 오후 2시, 저녁 6-7시 사이에 낮잠을 잔다.

애착이 심해져서 엄마가 안보이면 찾아다니고, 칭얼거리고, 울고, 또 악을쓰고 운다.

보기만 하면 하민이에게 맞고 울었는데, 점점 하민이한테 반격을 가하고 있고. 하민이는 당황해한다.ㅋㅋ

이상. 많이 컸다. 아들.




규민이를 11개월을 키워낸 엄마는.
자아가 꿈틀대고 있다. 일을 하고 싶은 욕망이 생겨나고 있다.
바람만 쐬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아들을 둔 덕에 외출을 못하고 있어 답답해하고,
일상에서 탈출을 하고 싶어한다.
체중은 빠질줄을 모르고. 옷 맵시도 안날뿐더러 못입는 옷들이 많아져서 우울하다.
(밥을 적게 먹으면 배고파서 짜증만 날 뿐이고.. ㅠ.ㅠ)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두고. 내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지금 아이를 맡기는건 정서상에 안좋을것 같은데, 나에겐 변화가 필요할뿐이고.
공감해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대화의 결과를 중시하는 남성의 특징을 잘 갖고 있는 사람은.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하라고 한다.?!

나는 이 답답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데, 그래서 일을 할건지 말건지가 중요한 사람과
겉으론 멀쩡하지만 속으론 묘한 거리감이 생겨나고 있다.


당신 스스로의 자아를 위해 뭔가를 할지말지를 결정하는 건 간단하지만.
직접 양육자인 내가 할지말지를 결정하는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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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soro 2011/03/28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나. 내가 찍은 규민이 사진 너무 잘찍은것 같애. ㅎㅎㅎ
    혼자 있으면 자뻑만큼 좋은 위안이 없다. ㅎㅎㅎ

  2. BlogIcon misoro 2011/03/28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랑은 블로그를 안드로메다에 버렸을뿐이고 ㅠㅠ

  3. r-now 2011/03/29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집에만 있어서 갑갑하기도 하겠다.
    색시가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거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내고.. 우리 규민이 씩씩하게 키웁시다..^^

  4. 쓰댕그릇 2011/03/29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거나 막 먹는구만 -,.-;;

    규민이는 아직 엄마의 사랑이 더 필요할거 같아요

    여자의 마음보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더 생각해주삼~

  5. realcoder 2011/04/15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완전 귀여워ㅋㅋ 빠딱 보고싶다



2011.03.18

*일상* 2011/03/18 09:00


뭘 먹는거야??
















 

뭐든 잘 안먹는 규민이와.
그래도 항상 나는 밥상을 같이 차려놓고 밥을 먹는다.

그런데 요녀석이 제 닭고기랑 브로콜리는 제쳐두고
내 고추를 기웃기웃하더니
기어코 집어서 냉큼 먹어버린다.


고추를 아작아작 씹어먹는 아들의 얼굴엔 만면의 미소가 띠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아이를 키우는 현실은 독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달콤한 녀석의 미소가 있으니.
내 모든 고단함이 녹아버릴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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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쓰댕그릇 2011/03/2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열~ 조카 잘 크고 있구나 ㅋㅋ

    이쁘다 웃는모습

    맑고 깨끗하게 항상 웃는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규민!



2011.03.17

*일상* 2011/03/17 09:00

 






모든 '줄'을 다 좋아하는 규민.
줄만 보이면 한참을 혼자서 가지고 논다.

충전기라도 예외는 아니지.

그러다.....







쿵.

엄마가 네 안티는 아니고 ㅋㅋ
조심해. 아프잖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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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분류없음 2011/03/15 23:19









딸기바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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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일상* 2011/03/10 22:07





10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아들과 이제 아주 조금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제법 잘하고.
반짝반짝도 잘한다.

말귀도 제법 알아들어서
아빠와 하이파이브도 할줄알고.
무언가 말을 건네면 끄덕이거나 도리도리 하며 좋고 싫음을 표현한다.

엄마 냠냠(모유) 먹을거야? 하고 물으면 끄덕끄덕.
규민아 밥이랑 고기랑 맘마 먹자. 하면 싫다고 도리도리. ㅡㅜ;;;



배고프거나 졸릴땐 젖을 달라고 내 티 속으로 제 머리를 집어넣는다;;;















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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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2

*일상* 2011/02/22 23:09


이가 두개 쏘옥( ´ ▽ ` )ノ



사이다도 캬~~~

아직 사이다는 안돼 아들( ̄^ ̄)ゞ








외가에 급히 내려왔어요
엄마랑 아들이랑 감기로 일주일째 앓다가 도저히 못버티고 구조요청하러요
엄마는 3일동안 제대로 먹질못해
결국은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는 사태도 발생했네요


외가집에 온 아들은 새로운 놀이터를 만난양 신이 났어요
엄마는 할머니한테 아들 맡기고
요양중이에요ㅡ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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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6

*일상* 2011/02/16 23:36


 





주말저녁, 셋이서 둘러앉아 치킨을 먹다가, 아들과 신랑이 마주보고 웃음놀이를 한다.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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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soro 2011/02/16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 올리니까 왜 이런거임?

    증상 개선방안 아는 사람 손~!



천진난만

*일상* 2011/02/10 10:47


이 보다 더 사랑스러울수 없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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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하민이누나
같은 아파트 7층 아이인데
규민이를자꾸때린다
꼬집기도 하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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