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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일)

*일상* 2010/12/19 14:05





규민이가 힘을 꽁꽁 씁니다.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규민 감기에 걸렸다.
만6개월 이후로 계속 아팠다 나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좀 심각했다.
요녀석이 약을 거부해 약만 먹이면 입에 머금고 있다가 목으로 넘어가면 다 토해냈다.
약을 다 토해내 먹이질 못하는 사이에 아이의 기침은 심해져갔고, 열은 38-39도로 떨어지질 않았다.
밤이고 낮이고 기침이 너무 심해 아이가 퍼진다 싶어 병원에 다시 데려갔더니
의사샘이 규민이 상태를 보고 입원을 시키자고 했다.
성모병원, 세종병원, 순천향병원, 구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어느 곳도 입원실 하나가 없었다.
입원도 못시키니 약은 병원에서 먹여줬고, 한밤에도 의사샘은 전화로 상태를 물었다.

다음날은 겨우 세종병원에 입원실을 하나 잡아놓고.
하루만 더 경과를 보고 입원 시킬것인지, 바로 시킬것인지 의논하다가 하루만 더 경과를 보기로 했다.

약은 이틀을 토하지 않게 먹이니 기침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열도 떨어졌다.

약은 총 3가지 였는데, 가루약, 항생제, 기침물약.
세가지를 섞여먹였더니 병원에서도 토했다. 약이 쓰고 진득거려서 그럴거라는말에
약 세가지를 따로따로 조금씩 조금씩 빈 속에 먹이고. 흡입치료를 집에서 병행했다.
약 한 번 먹이는데 꼬박 한 시간이  걸렸다.


이번엔 정말 규민이나 나나 고생 죽도록 했다 ㅡㅜ;;;
규민이랑 둘이 있을땐 강건한 엄마였지만, 신랑만 오면 눈물이. ㅠ.ㅠ;;;

그래도 덕분에 아들이랑은 24시간을 껌딱지처럼 안고 붙어지냈고
아이의 부드럽고 따스한 손바닥이 내 가슴을 만져주는 시간도 늘었다.



지금은 상태가 호전되어 기침은 거의 하지 않고,기력은 회복 중이다.
아직 모유와 물 말고는 모든 것을 거부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치즈는 먹기 시작했다.















정답:

해열제도 다 토해내는 아들.
똥꼬에 넣은 좌약을 꽁꽁 힘줘서 빼고 있어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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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러리 2010/12/20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고생했네. 글 올린 거 보니까 좀 나아졌다 보다.
    이렇게 크게 아프는 걸 보니, 한 십년간은 감기도 안걸릴건가 봐. 애썼어.

    그건 그렇고, 좌약까지 힘줘서 빼낸단 말야?? 세상에 ㅋㅋ

    • misoro 2010/12/20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약도 저렇게 힘줘서 3개나 뺐어요.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항문 안으로 엄마 손가락을 끝까지 넣어야한대.

      내가 좌약을 넣어본적이 있어야말이지;;;

      요놈은 손가락 끝까지 넣었는데도 한번은 빼냈어;;

  2. int 2010/12/20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민이는 아픈데 삼촌은 아침부터 박장대소~
    아프고 나더니 규민이 눈빛이 좀더 성숙해보인다.ㅎ
    이제 아프지말고 쑥쑥 커라~

    • misoro 2010/12/20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프고 나더니
      살이 빠져서 눈은 더 땡그래지고 인물이 훤해졌어요
      ㅎㅎㅎ

      이건..좋은일? ㅠ.ㅠ